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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K-뷰티 석 달째 두 배, 연말엔 항공·해상 나눠야

HL홀딩스

유럽행 K-뷰티 석 달째 두 배, 연말엔 항공·해상 나눠야
INSIGHT · K-뷰티 수출
10월 화장품 수출은 14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7.5% 늘어 10월 기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EU행은 1억3,000만 달러로 106.1% 증가했습니다. 다만 10월 증가율에는 작년 추석 연휴의 기저효과가 섞여 있어, 유럽 수요의 실제 크기는 월별 흐름과 항공화물 실적을 함께 봐야 드러납니다.
10월 한 달의 반짝 증가가 아니라 석 달째 이어진 흐름입니다
작년 10월에는 추석 연휴가 끼어 조업일수가 적었습니다. 산업통상부도 10월 자동차 수출 증가 요인으로 추석 연휴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를 꼽았습니다. 화장품 전체 증가율 57.5%를 그대로 수요 증가로 읽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러나 작년 연휴 기저효과가 없는 8월과 9월에도 EU행 증가율은 각각 106.6%, 110.4%였습니다. 유럽행만 놓고 보면 10월의 두 배 증가는 8월부터 이어진 흐름의 연장입니다.

7월
화장품 전체
13.5억 달러 (+37.8%)
EU행
1.3억 달러 (+58.3%)
미국행
2.4억 달러 (+34.9%)
8월
화장품 전체
13.1억 달러 (+52.1%)
EU행
1.3억 달러 (+106.6%)
미국행
2.3억 달러 (+58.0%)
9월
화장품 전체
15.1억 달러 (+31.4%)
EU행
1.7억 달러 (+110.4%)
미국행
2.6억 달러 (+21.9%)
10월
화장품 전체
14.4억 달러 (+57.5%)
EU행
1.3억 달러 (+106.1%)
미국행
2.3억 달러 (+62.7%)
* 산업통상부 월별 수출입 동향(CNC뉴스·파이낸셜뉴스 보도). 8·9월 국가별 수치는 보도 기준 1-25일 집계로 확정치와 다를 수 있음.
미국행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미국행은 금액이 EU행의 두 배 가까이 되지만 증가율이 21.9%에서 62.7% 사이를 오갔습니다. EU행은 월 1억3,000만-1억7,000만 달러로 규모는 아직 작아도 증가율이 두 배 수준에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10월 누계 화장품 수출은 125억7,000만 달러로 이미 작년 연간 실적 114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항공화물로는 유럽이 이미 가장 큰 시장이 됐습니다
변화는 수출액보다 항공화물 실적에서 더 크게 드러납니다. 항공·물류 전략 컨설팅사 에이빈(Aevean)이 집계한 올해 1-8월 한국발 뷰티·퍼스널케어 항공화물은 5만7,000톤으로 47% 늘었습니다. 이 중 유럽행이 약 1만9,000톤으로 104% 증가해, 그동안 가장 컸던 아시아태평양을 제치고 최대 항공 시장이 됐습니다.
한국발 뷰티 항공화물 지역별 증가율(2026년 1-8월)
단위: %
중남미
██████████████████ +124%
유럽
███████████████ +104%
북미
█████████ +65%
아시아태평양
█ +9%
* 에이빈(Aevean) 집계, The STAT Trade Times·머니투데이 보도. 중남미는 물량 자체가 작아 증가율이 크게 나타남.
중소기업 실적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입니다. 1-9월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에서 유럽은 18억7,000만 달러(+56.5%)로 북미 17억1,000만 달러(+31.2%)를 앞질렀습니다. 3분기 누계 국가별로는 네덜란드(+294%), 에스토니아(+213%), 영국(+179%)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중소기업이 3분기 누계 화장품 수출의 약 67%를 차지하는 만큼, 유럽행 물량 증가도 중소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공으로 보낼 물량과 바다로 돌릴 물량을 가르는 기준
유럽행은 운송수단에 따라 도착 시점 차이가 큽니다. MSC의 2026년 아시아-북유럽 서비스 기준으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해상 운송은 서비스에 따라 36-52일, 펠릭스토우·앤트워프는 48-51일이 걸립니다. 항만 도착 뒤 통관과 내륙 운송까지 더하면, 이번 주 부산에서 출항하는 화물은 빨라야 12월 중순, 늦으면 연말에 유럽 창고에 닿습니다. 11월 27일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판매분은 사실상 항공으로만 맞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분
유럽 도착까지
항공
출항 후 수일 수준
해상
부산-로테르담 36-52일(MSC 2026년 서비스 기준)에 통관·내륙 운송 추가
맞는 물량
항공
신제품 출시, 연말 프로모션, 결품 직전 보충
해상
정규 보충재고, 대용량·저단가 품목, 1분기 이후 판매분
위험물 품목
항공
향수(UN1266)·네일 제품(UN1263)·에어로졸(UN1950)은 위험물 신고서·SDS·지정 포장이 필요하고 항공편에 따라 적재가 제한될 수 있음
해상
해상에도 위험물 규정이 적용되므로 선사별 수탁 조건 확인 필요
운임 산정
항공
실중량과 부피중량 중 큰 값 기준이라 가볍고 부피 큰 세트 포장에 불리
해상
컨테이너·CBM 단위라 부피 큰 세트 상품에 유리
연말 변수
항공
성수기 수요가 몰려 원하는 날짜의 항공편 확보가 늦어질 수 있음
해상
리드타임이 길어 연말 판매에는 늦지만 1분기 물량 예약에 적합
품목으로 나누면 기초 스킨케어 보충재고는 해상, 향수·스프레이가 들어간 연말 기획 세트는 위험물 수탁이 가능한 항공편부터 확인하는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위험물 서류가 늦어지면 항공편을 잡아 두고도 출발이 밀릴 수 있어, 연말 세트는 포장 구성이 확정되는 시점에 서류 준비를 함께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화주 체크포인트
01
연말 판매분
12월 유럽 판매용 물량을 항공으로 분류하고, 출고 가능일을 기준으로 항공편 예약 일정을 이번 주 안에 확정합니다.
02
위험물 SKU
향수·네일·스프레이 품목은 SDS와 위험물 신고서를 출고 전에 준비하고, 해당 품목을 받는 항공편을 먼저 확인합니다.
03
1분기 보충재고
내년 1-2월 판매분은 해상 최장 52일에 통관·내륙 운송 기간을 더해 역산한 날짜로 선적을 예약합니다.
* 출처: CNC뉴스 · 2026.11.01, 파이낸셜뉴스 · 2026.11.01, CNC뉴스 · 2026.10.01, CNC뉴스 · 2026.09.01, CNC뉴스 · 2026.08.01, The STAT Trade Times · 2026.10.12, 머니투데이 · 2026.10.14, MSC 아시아-북유럽 2026 서비스 자료 · 2026, Asendia · 202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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