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 18% 줄어도 화장품은 간다, 걸프행 화물은 어디로?
HL홀딩스
INSIGHT · 중동 물류올해 1-9월 한국의 중동 수출은 전년보다 18.1% 줄었지만, 코트라는 의약품·화장품·식품 같은 소비재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길입니다. 10월 들어 호르무즈 해협 공격이 다시 늘면서 걸프 안쪽으로 가는 화물은 어느 항만에 내리고 어떤 육로를 타는지부터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수요는 남았는데 해협은 더 좁아졌다코트라는 10월 22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수출 붐업 코리아'에 중동 특별지원관을 마련하고 UAE·요르단·이집트 등 11개국 바이어 56개사를 초청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중동 위기 대응 수출 물류 설명회'에서는 대체 물류 경로 확보와 통관 절차가 주요 주제였고, 코트라는 해외 공동물류센터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중에도 소비재와 바이오헬스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입니다.바다 사정은 나빠졌습니다. 10월 13일 싱가포르 선적 피더 컨테이너선 GFS 프라이드호(2,824TEU)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뒤 오만 앞바다에서 침몰했고, 같은 주 다른 컨테이너선 두 척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해협 위협 수준을 '심각(SEVERE)'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집계로 최근 한 주 해협 통항은 254척으로 전쟁 전보다 약 70% 적고, 드류리 집계로 42주차에 걸프 안으로 들어간 컨테이너선은 2척(전주 5척)에 그쳤습니다. 10월 22일과 23일에도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피격이 잇따라 보고됐습니다.
* 출처: 물류신문(코트라 발표 인용), Splash247(UKMTO 집계), The DCN(드류리 WCI)걸프행 화물이 실제로 내리는 곳선사들은 해협 바깥 항만에 화물을 내린 뒤 육로(랜드브리지)나 역내 피더로 넘기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9월 중동 운영 공지(49차)를 보면 쿠웨이트·이라크·카타르·바레인·UAE행 화물은 오만 살랄라와 UAE 호르파칸에서 환적한 뒤 샤르자까지 육로로 옮기고, 역내 피더로 최종 목적지에 보냅니다. 사우디 리야드·담맘행 화물은 홍해 쪽 제다항에서 육로로 이동합니다. 일부 호르파칸 화물은 양하지가 푸자이라로 바뀌어 보세 운송으로 제벨알리까지 가는데, 이 경우 최종 도착항 표기도 제벨알리로 바뀝니다.
* 머스크 중동 운영 공지 49차(2026.09.23) 기준. 선사·서비스별로 다르고 수시로 바뀝니다.구간이 늘어나는 만큼 비용 항목도 늘어납니다. 머스크는 걸프 주요 목적지 화물에 20피트 1,800달러, 40피트 3,000달러의 긴급 운임(Emergency Freight)을 적용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화물에는 컨테이너당 1,000달러를 더 받습니다. 긴급 운임에 포함된 중간 보관은 14일까지이고 이후에는 TEU당 하루 25달러가 붙습니다. 빈 컨테이너 반납지도 살랄라·제다 등 지정 장소로 바뀌어, 다른 곳에 반납하면 별도 비용이 생깁니다.화장품 화주가 따로 챙겨야 할 것향수·스프레이처럼 인화성 성분이나 가압 용기가 들어간 화장품은 위험물(DG)로 분류돼 선사의 위험물 접수 제한에 바로 걸립니다. 머스크는 9월 기준 UAE(호르파칸 포함)·살랄라·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행 위험물 접수를 중단했고, 제다는 사우디 현지 수하인 화물만 받고 있습니다. 평소 일반 화물로 보내던 품목이라도 MSDS로 위험물 해당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쓸 수 있는 경로가 보입니다.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은 냉장 컨테이너 접수 제한도 함께 봐야 합니다.보험도 점검 대상입니다. 이번에 침몰한 선박 같은 피더선은 여러 선사가 선복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은데, 화물이 선하증권에 적힌 선사가 소유하지 않은 선박에 실리면 전쟁 위험 보험이 짧은 통지로 해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적하보험의 전쟁 위험 담보 조건과 해지 통지 기간, 실제 적재 선박명을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납기는 길게, 부킹은 일찍머스크는 10월 13일 시장 업데이트에서 서비스·항만·내륙 연결이 바뀌면서 경로와 운송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출하 계획을 유연하게 잡고 물량 예측을 일찍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우디·바레인·쿠웨이트 화물은 대체 경로를 미리 협의하라고 권했습니다. 육로와 항공 구간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10월 21일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에 발사체가 떨어져 화재가 났고, 24일에는 리야드를 겨냥한 후티 탄도미사일이 요격됐습니다.해상 운송 기간에 환적 대기와 육로 구간을 더한 여유를 납기 약속에 반영하고, 긴급 운임과 보관료는 견적 단계부터 원가에 넣어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판매량이 큰 품목은 코트라 공동물류센터 같은 현지 거점에 재고를 미리 두면 선적 지연이 곧바로 결품으로 이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포워더 입장에서는 주요 지역 거점을 통해 선사별 양하지 변경과 육로 접수 현황을 출하 전에 확인하고, 화주와 대체 경로를 함께 정하는 일이 우선입니다.화주 체크리스트
용어 설명JMIC · 다국적 해군이 운영하는 합동해양정보센터로, 중동 해역의 선박 위협 수준을 평가해 공지합니다.랜드브리지 · 해협을 지나지 않는 항만에 화물을 내린 뒤 트럭으로 목적지 국가까지 옮기는 육상 연결 운송입니다.긴급 운임(Emergency Freight) · 전쟁·봉쇄 같은 비상 상황에서 선사가 기본 운임에 더해 한시적으로 부과하는 요금입니다.위험물(DG) · 인화성·가압 성분 등으로 해상 운송 때 별도 신고와 적재 제한을 받는 화물입니다.* 출처: 물류신문 · 2026.10.23, gCaptain · 2026.10.14, FreightWaves · 2026.10.16, Splash247 · 2026.10.19, The DCN(드류리 WCI) · 2026.10.23, 머스크 중동 운영 공지 49차 · 2026.09.23, 머스크 IMEA 시장 업데이트 · 2026.10.13, Gulf News · 2026.10.25, This is Beirut · 2026.10.26서비스 자세히 보기 · 견적 문의하기
| 중동 수출(1-9월)-18.1%전년 대비, 소비재는 성장 | 해협 주간 통항254척전쟁 전 대비 약 70% 감소 | 42주차 걸프 진입 컨테이너선2척전주 5척 |
| 목적지 | 주요 양하·환적지 | 이후 구간 |
| 사우디(리야드·담맘) | 제다(홍해) | 육로 운송 |
| UAE | 호르파칸·푸자이라 | 보세 육로, 제벨알리 등 |
| 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 | 살랄라·호르파칸 | 샤르자까지 육로 후 역내 피더 |
| 오만 내륙 | 살랄라 | 육로 운송 |
| 01 | 위험물 여부 확인 · 향수·에어로졸 등 품목별 MSDS로 위험물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경로의 선사 접수 가능 여부를 부킹 전에 점검합니다. |
| 02 | 양하지·최종항 확인 · 부킹 확정서와 선하증권의 양하항·최종 도착항이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수입자 통관 서류에 반영합니다. |
| 03 | 비용 예산 반영 · 긴급 운임, 해협 통과 추가 요금, 14일 이후 보관료, 빈 컨테이너 반납 비용을 견적 단계에서 원가에 넣습니다. |
| 04 | 보험 조건 점검 · 적하보험 전쟁 위험 담보의 해지 통지 조건과 실제 적재 선박명을 출항 전에 확인합니다. |